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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스타트업이 수십억 달러가 드는 국가 주도형 우주망원경 대신, 소형 위성과 구독 모델로 과학 연구의 문턱을 낮추는 해법을 들고 나왔다. 과학계는 이번 발사가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민간이 주도하는 새로운 천문학 시대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는 4일(현지 시각) ‘블루 스카이즈 스페이스(Blue Skies Space)’가 우주 관측 데이터 구독 서비스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오는 10오늘추천주
일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으로 초소형 위성 ‘모브(Mauve)’를 띄우고 서비스를 시작한다.
블루 스카이즈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서 창업한 회사로, 허블 우주망원경을 쓰려면 예약이 꽉 찼다는 점에 주목했다. 허블은 35년 전 발사됐지만, 관측 요청이 실제 가능한 시간보다 여섯 배나 많다. 특히 허블처럼 자외선을 관측할 리버스펀드
수 있는 우주망원경은 거의 없어 많은 연구자가 차례를 기다리다가 포기하기도 한다.
블루 스카이즈는 초소형 위성인 큐브샛 16개를 연결한 모듈에 자외선 망원경을 담은 모브를 만들었다. 전체 크기는 전자레인지와 비슷하다. 허블 우주망원경은 길이가 13m, 폭이 4m 정도로 스쿨버스만 하다. 일반적인 우주망원경이 수십억 달러와 10년 이상의 개다빈치 릴게임
발 기간을 필요로 하는 것과 달리, 모브는 몇 백만 달러 수준의 예산으로 2년 만에 완성됐다.
큐브샛은 한 변이 10㎝, 무게가 1㎏인 정육면체가 기본 단위인 초소형 위성으로, 기능에 따라 여러 개를 붙여 쓰기도 한다. 큐브샛은 원래 교육용으로 개발된 초소형위성이만, 최근 전자공학의 발달로 과거 대형 위성이 하던 일까지 맡고 있다.
주식교육
모브 프로젝트는 유럽연합(EU)의 120만유로(약 20억원) 보조금과 투자자, 사전 구독자들의 참여로 추진됐다. 사이언스에 따르면, 구독료는 박사과정 연구원 1년치 급여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현재 9개 연구팀이 구독을 신청했다. 연구자들은 구독을 통해 모브가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모브의 첫 이용자 마이더스TV
중 한 명인 에마 윌런(Emma Whelan) 아일랜드 메이누스대 교수는 사이언스에 “매우 흥미로운 실험”이라며 “매일 젊은 별의 변화를 관측할 수 있어 별이 형성되는 과정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 스카이즈는 첫 발사 후 모브의 성능이 입증되면, 더 많은 연구자가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모브의 수익은 외계 행성을 관측하는 0.5m급 차세대 망원경 ‘트윙클’ 개발 프로젝트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도가 향후 민간형 우주 과학의 패러다임을 열 거라 본다. 이미 지상에서는 유료로 운영되는 민간 망원경이 늘고 있다. 비영리 기관인 라스 쿰브레스 천문대는 세계 곳곳에 자동 망원경 25개를 두고, 연구자가 사용 시간만큼 비용을 내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런 방식이 우주로 확장되는 것이다.
통신 위성의 대량 생산 덕분에 위성 발사비와 부품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만큼, 기부금이나 구독료로 운영되는 소형 허블급 우주망원경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미국의 케크 우주연구소는 민간 기금을 기반으로 1m급 표준형 우주망원경을 반복 제작해 발사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존 모스(Jon Morse) 전 미 항공우주국(NASA) 천체물리학 책임자 겸 아스트로넷엑스(AstronetX) 사장은 “다양한 자금 구조로 더 많은 우주 관측 자산이 생긴다면 천문학계 전체에 이익”이라며 “공공 예산이 줄어드는 시기일수록 이런 모델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 자료
Science(2025), DOI: https://doi.org/10.1126/science.zc096x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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