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의 '저탄소 제품' 인증 품목이 12개로 늘면서 음료업계 최다를 기록했다. 다 쓴 페트병으로 다시 만든 용기에 담긴 칠성사이다도 재생원료 페트 제품으로는 처음 이 인증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8월 기준 주요 브랜드 19개 제품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환경성적표지는 원료 채취부터 생산, 유통, 폐기까지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숫자로 보여주는 제도다. 기술원은 이 가운데 탄소 배출량이 같은 종류 제품보다 적은 기준 등을 충족한 상품에 한 단계 높은 저탄소 제품 인증을 준다. 롯데칠성음료는 19개 제품 가운데 생수 '아이시스', 커피 '칸타타' 등 12개 품목이 저탄소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을 받은 제품은 포장에 인증 마크를 붙일 수 있다.
지난 8월에는 '칠성사이다 500㎖ MR-PET'가 저탄소 제품 인증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수거한 페트병을 씻고 잘게 부숴 다시 원료로 쓰는 기계적 재활용 페트(MR-PET)를 100% 쓴 제품이다. 원료 채취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따지면 새 플라스틱으로 만든 페트병보다 탄소 배출량이 약 17% 적다. 석유에서 새 플라스틱 원료를 뽑아내는 단계가 빠지는 만큼 탄소가 덜 나온다.
이 페트병은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내놓은 재생원료 100% 음료 용기다. 1950년 출시돼 70년 넘게 팔린 칠성사이다에 가장 먼저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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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집계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이 페트병으로 줄인 플라스틱 사용량은 약 1300t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상반기부터 '아이시스' 500㎖·2ℓ와 '펩시 제로슈거 라임' 500㎖ 등으로 100% 재생원료 용기를 넓혔다. 올해부터 연간 5000t 이상 페트병을 쓰는 먹는샘물·음료 제조사는 재생원료를 10% 이상 써야 한다. 정부는 이 비율을 2030년까지 30%로 높일 계획이다.
소주 '처음처럼'과 '새로'의 640㎖ 페트 제품도 저탄소 제품 인증을 갖고 있다. 주류업계에서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은 제품은 현재 이들뿐이다. 2006년 나온 처음처럼과 2022년 나온 제로슈거 소주 새로는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소주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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