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수 의성군수(앞줄 중앙)가 27일 단촌면 관덕1리 경로당 앞에서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들과 함께 현판 아래에서 테이프를 잡고 준공을 기념하는 단체컷을 촬영하고 있다. 의성군


산불로 사랑방을 잃었던 두 마을에 다시 불빛이 켜졌다.
지난봄 잿더미로 변했던 경로당 자리에 새 건물이 들어서자 주민들은 "그제야 하루가 제자리로 돌아온 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의성군(군수 김주수)이 점곡면 사촌1리와 단촌면 관덕1리에 잇따라 새 경로당 준공식을 열며, 산불 복구 과정에서 가 바다이야기예시 장 절실했던 '모일 공간'을 되살려냈다.
29일 군에 따르면 단촌면 관덕1리는 지난 27일 준공식을 열고 새 경로당 운영을 시작했다.
관덕1리는 지난 3월 산불로 기존 경로당이 전소되며 어르신들의 일상이 크게 흔들린 지역이다.
군은 주민 간담회와 현장 점검을 반복하며 "사계절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쉼터 바다이야기꽁머니 "를 목표로 신축을 추진했고, 새 경로당은 연면적 114.97㎡ 규모의 단층 구조로 방 2개, 화장실 2개, 공동거실, 주방, 다용도실, 창고 등을 갖췄다.
공동거실에는 폴딩도어를 설치해 필요 시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단열 강화와 냉난방 설비 개선을 통해 무더위 쉼터 및 재난 상황 대응 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모바일바다이야기 고령층 안전을 고려해 경사로와 안전바 등도 마련했다.
준공식에는 김주수 군수와 최훈식 의성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김 군수는 "산불로 큰 상처를 입은 관덕1리 주민들께서 새 경로당에서 다시 웃음을 나누게 되어 뜻깊다"며 "이 공간이 어르신들의 쉼터를 넘어 공동체 모바일야마토 회복을 이끄는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덕1리 한 주민은 "화재 이후 모일 곳이 없어 어르신들이 많이 힘들어하셨는데, 이렇게 아늑한 공간이 마련돼 모두가 큰 힘을 얻고 있다"며 "세대가 함께 머무는 사랑방으로 잘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점곡면 사촌1리 경로당 준공식은 이보다 앞선 지난 25일 열렸다.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사촌1리 역시 산불로 기존 건물이 소실된 곳으로, 새 경로당은 연면적 103.12㎡ 규모에 방, 거실 겸 주방, 화장실, 다용도실 등 실용적인 구조를 갖췄다.
단열 보강, 냉난방 확대, 경사로 설치 등은 관덕1리와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됐다.
특히 행사 당일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예보가 나오자, 김주수 군수는 어르신들의 이동과 체감 온도를 고려해 실내 중심 행사로 진행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수는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사촌1리 주민들이 새 경로당에서 다시 온기를 나누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이 공간이 '안전한 사랑방'으로 자리 잡도록 군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사촌1리의 한 주민은 "산불 당시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새 경로당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진다"며 "한겨울 한파가 오기 전에 서둘러 준공해 준 김주수 군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경로당이 다시 열리니 마을이 살아나는 느낌"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의성군은 두 경로당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냉난방비·양곡비·생활물품 지원뿐 아니라 '경로당 행복선생님' 프로그램, 중식 제공, 밑반찬 지원사업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등록·미등록·미지원 경로당을 구분해 차등 지원하는 체계도 마련 중이다.
군 관계자는 "경로당은 단순한 복지시설이 아니라 마을을 지탱하는 중심 공간"이라며 "주민 의견을 반영해 방·화장실 분리 구조, 넓은 공동거실 등을 적용했다. 오늘 켜진 불빛이 회복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