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게이밍 OLED. /LG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가 빠르게 대중화하고 있다. OLED 모니터는 일반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보다 성능은 뛰어나지만 몇 배 비싼 가격 탓에 프로게이머와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모니터 업체들의 경쟁과 원가 절감에 따라 가격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고,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도 게이밍 OLED 모니터를 스마트폰·TV에 이은 차세대 먹거리로 。찍고 초고주사율과 고해상도 기술 경쟁에 나섰다.
◇프리미엄 LCD 자리 꿰찬 OLED
올해 글로벌 OLED 모니터 평균 판매가는 처음으로 1000달러 선을 밑돌 전망이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OLED 모니터 평균 가격은 972달러로 전망된다. 3년 전 1611달러였던 OLED 모니터 가격은 2024년 1404달러, 지난해 1102달러로 내려온 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1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3년 만에 약 40%가 떨어진 것이다.
OLED 모니터는 뛰어난 성능에도 높은 가격이 대중화의 걸림돌이었다. OLED는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별도의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보다 명암비와 색 표현력이 뛰어나고 응답 속도도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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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재빠른 반응 속도가 필요한 게임용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초기에는 패널 생산량과 완제품 종류가 적어 한 대에 200만원 안팎을 줘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PC 본체나 대형 TV에 버금가는 가격 때문에 일부 프로게이머와 고성능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만 판매됐다. 하지만 최근 패널 업체들이 모니터용 OLED 패널 공급을 대거 확대하고, 완제품 업체들도 시장 선.을 위해 OLED 모니터를 출시하면서 가격대가 확 낮아진 것이다.
모니터 시장은 저가는 LCD, 고성능은 OLED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중고가(600~800달러) LCD 비율은 2022년 16%에서 2025년 2%로 급감했다. 800달러 이상 LCD 제품의 。유율도 같은 기간 16%에서 4%로 줄었다. 반면 800달러 이상 OLED 모니터 .유율은 1%에서 20%로 급증했다. 성능을 크게 중시하지 않는 소비자는 저가 LCD를 사고, 고성능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는 중고가 LCD를 건너뛰고 OLED를 선택한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게이밍 시장에서는 성능이 최우선”이라며 “고성능 모니터를 찾는 고객이 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OLED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K디스플레이, 게이밍 시장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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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모니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역시 더욱 고성능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체된 TV·스마트폰 시장을 대신할 새로운 OLED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올해 2분기 매출 기준 모니터용 OLED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70%, LG디스플레이가 30%를 차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게이밍 OLED 패널 중 주사율(720㎐), 해상도(5K2K), 응답 속도(0.02m/s)에서 모두 세계 최고 타이틀을 확보하고 있다. 화면 밝기를 나타내는 휘도 역시 1500니트(nit)로 현존 게이밍 OLED 패널 중 최고 수준이다. 고사양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도 영상 프레임 사이에 짧은 검은 화면을 삽입해 체감 주사율을 높이는 BFI(Black Frame Insertion) 기술 등을 통해 게이밍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QD)-OLED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아시아 최대 IT 전시회 컴퓨텍스에서는 세계 최초로 4K UHD 해상도와 360㎐ 초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31.5형 QD-OLED 패널을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가 장악한 범용 LCD 시장에서 가격 경쟁을 벌이는 대신, 한국 업체들이 기술 우위를 가진 OLED를 앞세워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OLED 모니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