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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트럼프 대통령 중동 특사(왼쪽 두번째)와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종전안 관련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자리해 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다시 가동되고 있다. 이번 협상은 11월 19일에 발표된 미국과 러시아가 주 바다이야기무료머니 도하며 마련한 28개 조항 평화안으로 시작되었다. 러시아가 2022년 제시한 이스탄불 평화안과 큰 차이가 없어, 결정적 돌파구가 없었던 그동안의 전장 현실과 종전의 냉정한 문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물론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설계된 평화안에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반발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미국 내부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릴짱 지난달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유럽·우크라이나 회의를 거쳐 19개 항목으로 축소된 수정안이 마련되었다. 공은 다시 러시아에 넘어갔다. 러시아는 이미 이번 협상의 주역으로 떠오른 대니얼 드리스콜 미국 육군장관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접촉했으며, 12월 초에는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크렘린을 방문할 예정이다. 수정안을 두고 러시 백경게임 아 정부는 수용·수정·거부의 옵션을 두고 고민할 것이다.
한동안 정체됐던 러우 전쟁의 종전 외교에 탄력이 붙은 것은 상처받은 우크라이나의 협상력에 일부 기인한다. 최근 에너지·방산 분야에서 불거진 대규모 부패 스캔들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정권이 정치적 타격을 받은 동시에 동부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인 포크로우스크마저 함락의 위기에 놓였다. 온라인골드몽 즉 우크라이나가 코너로 몰리면서, 그동안 비교적 균형을 유지하던 협상력의 저울추가 러시아 쪽으로 천천히 기울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 2월과 7월, 팽팽한 교착 속에 흐지부지되었던 종전 협상 라운드와 대비되는 지점이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도 모두 '정의로운 평화'를 말한다. 그러나 요구하는 평화안이 '정의로울수록' 정치적 타협의 공간은 좁 릴게임꽁머니 아지고, 전후 평화의 지속가능성도 약화된다. 전쟁의 간접적 당사자인 미국과 유럽 사이의 입장 차이에 대한 조율 역시 필수적이다. 예컨대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에 있어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에 준하는 보장을 요구하고, 유럽은 '의지의 연합'이라는 새 틀에서 전후 안정 보장군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여전히 안보 보장 참여에 신중하고, 러시아는 1994년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참고한 자국의 참여가 제도화된 안보 보장 체제를 요구하고 있다. 결국 까다로운 조율과 달갑지 않을 타협안의 수용이 요구된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물밑 외교 속에서 '정의로운 평화'를 '타협의 평화'로 바꿀 수 있을지, 그 전환 여부가 종전의 문을 열 열쇠가 될 것이다.



김인욱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