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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풀 혹시라도 우러러 지내곤 애썼지만[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 시공사 선정 입찰에 GS건설만 응찰했다. 조합은 곧바로 재입찰 공고를 낼 예정인 가운데 기존에 관심을 보이던 HDC현대산업개발은 GS건설을 향해 신경전도 불사할 태세다.
4일 서울 송파구 송파동 '송파한양2차' 단지 전경. [사진=이수현 기자]
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 한양 2차 재건축 시공사 입찰은 GS건설 단독 응찰로 유찰됐다. 현행법상 두 차례 입찰에서 경쟁입찰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공사와 개별적으로 수의계약에 나설 수 있다. 입찰 공고 직전까지만 해도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의 경 단복수 쟁입찰이 예상됐다. 그런데 HDC현대산업개발이 수주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다 정작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배경은 따로 있다. GS건설이 시공권 확보를 위해 개별홍보 행위를 했다며 이를 정식으로 문제삼고 나서면서다. GS건설 측에서 시공사 간담회를 한다며 일부 조합원에게 식사를 대접했다는 주장이다. 당시 GS건설과 조합원이 각자 식대 충남대학교 등록금 를 결제했다고 하지만, HDC현대사업개발은 식사 자체가 문제라는 입장이다. 조합이 지난 7월 게재한 입찰 공고에는 개별홍보 등 입찰 참여 규정을 위반한 업체는 입찰 참여 자격이 박탈된다고 명시돼 있다. 해당 규정에 따라 GS건설 입찰 자격이 박탈되면 GS건설이 낸 입찰보증금 600억원은 조합에 귀속된다. HDC현대사업개발 야근수당계산법 관계자는 "GS건설의 개별홍보행위에 대해 조합에 입찰자격 적격여부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번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바로 시공사 입찰을 재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HDC현대산업개발이 GS건설의 입찰 자격을 문제삼는 만큼 재입찰의 향방은 안갯속이다. 조합 관계자는 "바로 입찰공고를 다시 내고 시공 농협모기지 사 선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장에 대해 조합에서 바로 입장을 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업계에서는 두 건설사의 신경전을 향후 이어질 송파구 정비사업 수수전의 전초전으로 보고 있다. 송파한양2차를 수주하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무리하면 송파구 정비사업 수수전에서 유리한 위치에 오를 수 기업은행 대출조건 있다는 것이다. 송파한양2차 재건축은 지하4층 ~ 지상29층 규모로 공동주택 약 134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예상 공사비는 약 6857억원으로 평(3.3㎡)당 790만원 수준이다. 송파한양2차 인근에는 오금동 오금현대아파트와 가락동 가락우성1차 등이 시공사 선정 전이다. 또한 올림픽선수기자촌과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등 대형 단지도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송파한양2차는 단순한 정비사업 현장이 아닌 송파구 정비사업 수주전의 출발점"이라며 "해당 현장을 수주하면 인근 정비사업 현장에 홍보 효과가 큰 만큼 누구도 쉽게 양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4일 서울 송파구 송파동 '송파한양2차' 단지 앞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HDC현대산업개발 광고. [사진=이수현 기자]
이에 입찰 참여와 별개로 각 건설사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입찰을 대비했다. GS건설은 일찌감치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GS건설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협업한 조경 설계와 LX하우시스와 공동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저감 바닥구조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입찰 마감 전인 지난 1일 입찰 보증금 600억원 전액 납부하기도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단지에 인공지능(AI)로봇 주차를 도입하고 차세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공약했다. 또한 단지 조경을 위해 일본 조경 디자인그룹인 '타운스케이프'와 손을 잡기도 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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