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최승복 경기 부교육감.
최근까지 전남·광주교육청 부교육감을 맡았던 최 부교육감은 지난 9월 14일 자로 경기도 부교육감에 임용됐지만, 첫 출근을 하루 앞두고 심혈관 질환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교육부 내부자였지만 교육부 혁신 외친 고위 공무원"
2일, 최 부교육감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물론 시도 교육감, 교원들이 애도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고인은 1996년 공직에 들어와 문재인 정부 시절 '교육부의 박근혜 정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팀장'을 맡는 등 진보·개혁 목소리를 내왔다. 이후 윤석열 정부 때는 1년 9개월 동안 대기 발령을 받고 감봉 처분까지 받는 등 고초를 겪었다. 교육부 주변에서는 이에 대해 "괘씸죄에 걸린 것"이라고 해석해 왔다.
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새로운 자리로 가신 지 보름여 만에 이런 소식을 듣게 될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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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망하다"라면서 "(전남·광주교육청을) 떠나시며 '지난 2년이 참 눈부시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하셨다. 그 말씀이 마지막 인사가 되었다"라고 애도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도 애도 글에서 "고인은 남다른 개혁 마인드로 국가 교육과 교육 자치에 크게 기여했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학생과 교직원,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교육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면서 "특유의 개성 있는 모습만큼이나 진솔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많은 이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았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애도문을 내어 "고인께서는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하시며 학교 급식 노동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급식실 환기 시설 개선에 앞장서셨다"라면서 "서울시교육청은 고인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시선과 올곧은 자세를 기억하며 교육 현장에서 일하는 이들을 존중하는 교육 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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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최승복 경기 부교육감.
현직 교장 "교육에 상상력 불어넣던, 내가 좋아하던 유일한 교육부 공무원"
엄민용 경기 전곡고 교장도 추모 글에서"정말 아까운 분이 허망하게 가셨다. 자유로운 사고로 우리 교육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불어넣어 주던, 내가 알고 좋아하던 유일한 교육부 공무원이었다"라면서 "윤석열 정권에서 보직도 없이 버티실 때 학부모 강의도 오셨는데, 직책을 '그냥 공무원으로 해주세요'라고 했던 아픈 기억이 남아 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도 2일 애도 성명을 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고 최승복 전 부교육감은 책상 뒤에 숨는 여느 관료들과 달랐다. 시민단체의 매서운 비판 앞에서도 발뺌하거나 책임에서 물러서지 않고, 당당히 마주하던 분"이라면서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깊이 경청해 준 덕분에, 시민사회 역시 교육 행정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세속의 잣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소신과 힘을 바쳤던 고인을 이렇게 황망히 보내며 깊은 슬픔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울이고, 학생과 교